학과활동소식

[학생국제활동수기] 에티오피아 한도데 마을 11학번 박지영

2014.08.13 1039 0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에티오피아 한도데 마을

11학번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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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해외봉사활동은 나의 꿈이었다. 대학교를 진학하고 더 자세히 공부하는 동안 그 마음은 더 확고해졌다. 그 때 마침 학교 게시판에 새마을 해외봉사 공지가 붙었고, 나는 배운 것을 실천할 첫 번째 기회라고 생각했다. 2달여간의 준비 끝에 나는 에티오피아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물론 소통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마을 사람들과 1년간 함께 할 생각에 신이 났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고, 마을 사람들도 모두 내가 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줄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현지에 파견되고 마을 사람들과 지내보니 문제점이 많이 발생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들은 새마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함께 모여 일하고 서로 돕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수많은 해외원조를 받아왔기에 대가 없는 일에는 관심도 주지 않았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 함께 일을 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모았다. 모든 일들이 마을과 마을 주민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임금을 주지 않으면 절대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또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진행하는 일에 그들은 주인의식조차 없었다. 또 누군가가 와서 우리를 도와주는구나 생각하며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지나치기 일쑤였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 하고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는 새마을 교육을 시작했다. 새마을에 관련된 다양한 영상교육을 시작으로, 한국에 다녀온 연수생들의 새마을 교육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새마을 교육을 통해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새마을 교육 후에 마을 주민이 다 참여하는 협력활동을 제한했고, 영상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하였다. 교육 후에 많은 마을 주민들이 참여했고, 어떠한 임금과 보상 없이 모든 일을 끝마쳤다. 교육을 통해 마을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마을을 가꾸고 아끼기 시작하였다. 새마을 교육을 통해 마을 사람들은 이 작은 마음가짐의 변화가 자신들의 미래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면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 그 일에 참여하고 함께 협동해서 일을 끝마친다. 마을 어린이들도 나와 어른들을 도우며 일의 속도를 높여주곤 한다. 시키지 않아도 마을에 필요한 부분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변화 시키고 있다.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이 얼마나 잘 변해가고 있는지, 마을 사람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이 있었지만, 나는 마을 사람들의 변화를 보며 포기할 수 없었다. 이제 막 변화를 시작한 사람들을 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연장을 결심했고, 나는 여기에 더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하는 동안 확신하게 된 것은 새마을은 종교, 피부색깔, 인종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 시키고 그것을 통해 마을에 점차 큰 변화를 준 것은 내가 봉사하는 동안 느낀 가장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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