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관련 동정

지구 반대편에 뿌려진 새마을운동의 씨앗

2015.02.11 155 0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최외출 부총장, 니카라과 오르테가(Ortega) 대통령 초청 현지 방문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 받아,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교류 협력 논의. 현지 언론 등 큰 반향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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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뿌리 내릴 수 있을까? 새마을운동의 ‘전도사’로 유명한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부총장 겸 국제개발협력원장)이 직접 씨 뿌리기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최 회장은 니카라과를 방문했다.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의 초청에 응한 것이다.

최 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오르테가 대통령, 폴 오키스트(Paul Oquist) 대통령실 장관, 올란도 카스티요(Orlando Castillo) 장관 등과 만나 니카라과의 경제발전과 농촌개발 전략 및 새마을운동공유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방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특강도 했다.

특히 현지시각 1월 27일에는 니카라과 대통령관저에서 오르테가 대통령과 이례적으로 3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눴다. 먼저 오르테가 대통령이 1시간 동안 니카라과 농업과 농촌부문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했고, 이어 최 회장은 1시간여에 걸쳐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 지도자의 리더십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고지도자부터 농촌마을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별 새마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경험을 니카라과가 공유하고자 한다면, 한국의 경험을 전할 의사가 있음도 밝혔다. 이에 대해 오르테가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도입에 대한 강한 의사를 표명하면서 영남대에서 새마을 지역개발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에게는 연 1회 이상 니카라과를 방문해 줄 것과 자문도 요청했다. 특히 모든 비용은 니카라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화답해 최 회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소개하고 오르테가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우수한 공무원을 추천하면 전문가로 교육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화내용은 오르테가 대통령의 요청으로 비망록으로 작성됐으며, 양측이 이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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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사진 왼쪽) 은 1979년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을 이끌고 1990년까지 집권한 바 있다. 그러나 총선 패배로 2006년까지는 정권을 넘겨주었다가 2006년부터 다시 집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 회장은 “오랫동안 서민과 같이 호흡하며 집권한 경험에 의한 것인지, 농촌과 농민, 특히 빈곤층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다는 것을 느꼈다. 가난을 극복하며 국가를 발전시키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만남 소감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니카라과 방문 공식일정 첫날인 26일 오전, 니카라과의 유력공중파 TV인 ‘채널’4와 인터뷰도 가졌다. 약 30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니카라과 전 국민들에게 소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니카라과 대학협의회(National Council of Universities)의 고위 관계자 및 주요 대학의 농촌개발 관련 연구소장, 교수, 전문가 20여명에게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의 교류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전국시장협의회총회(National Mayors’ Union Conference)에서 두 시간에 걸쳐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새마을운동에 관한 특강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최 회장은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가난을 극복한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기록물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새마을운동이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널리 알렸다. 또한 니카라과도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을 활용해 국민이 함께 추진한다면 정신개혁, 환경개선, 소득증대를 통해 빠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대한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통령실 오키스트 장관, 카스티요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 호르헤 아르네스토(Jorge Arnesto) 주한 니카라과 대사 등 니카라과 정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것은 물론 기타 지방정부 고위직관리와 지역의 지도층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당초 이날 특강에는 전국의 시장과 정치서기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었던 것이다.

최 회장은 특강 내내 수차례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특강을 마친 뒤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한 가운데 우리나라 애국가가 연주되는 감격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특강에 대한 니카라과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니카라과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강을 마친 후 니카라과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니카라과가 한국의 성공적인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니카라과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 교류협력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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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방문의 의의에 대해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은 “우리의 새마을운동이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농촌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니카라과 방문으로 이 지역에도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니카라과 간의 고위급 상호방문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니카라과의 사회발전에 한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중소 거점국가를 발굴해 새마을운동 보급 등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과거 국제사회의 지원과 도움에 대한 한국의 보은이기도 하지만, 현재 빈곤문제로 고통 받는 최빈국과 개도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우리 미래세대의 길을 여는 바람직한 국제개발협력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과 동행했던 영남대 관계자는 “니카라과가 북한과 오랫동안의 수교국이며, 오르테가 정부가 중남미 여러 나라 중에서도 쿠바, 베네수엘라 등 좌파정부와 긴밀한 국가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니카라과 방문은 중남미 사회주의경향 국가들과 보다 협력적 관계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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