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우리들의 겨울나기_YU Cultural Festival 후기

작성자
박문식 (216*****)
작성일
2018-12-10 13:05
조회
230

안녕하십니까. 이제 곧 4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박문식입니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 입학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학년을 앞두고 있네요.


요즘 유난히 날씨가 쌀쌀하죠? 매년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겨울은 항상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적응이 안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 몇 달 전만 해도 온도가 40도에 가까울 정도로 무더웠는데 지금은 0도를 뚫고 내려가 영하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여러분들은 이런 살인적인 추위에 어떻게 맞서시나요?

머리부터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을 꺼내어 주머니에 핫팩을 가득 넣어 손을 푹 찔러 넣고 걸어 다니시나요? 아니면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몸을 녹이시나요?


저는 겨울이 되면 장롱에 고이 모셔놓았던 극세사 이불과 전기장판을 바리바리 꺼낸 다음 쏙 들어가서 얼굴만 내밀어놓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손이 노래질 때까지 귤을 먹는 걸 좋아한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겨울나기 노하우가 있으시겠죠? 그런데, 우리에게도 익숙지 않은 추위를 어떤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 학생들은 1년 내내 따뜻한 지역에서 살다온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난 달 11월 9일에 진행한 ‘YU Cultural Festival’과 PSPS학생들과 함께한 바자회입니다.


이번 행사는 PSPS(박정희새마을대학원), YUISA(영남대학교 유학생연합), DSSID(새마을국제개발학과), IDEA(국제개발협력전문가동아리)가 함께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각 그룹에서 준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이 겨울옷을 살 수 있는 바자회 부스도 따로 마련이 되어있어 학생들이 옷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실 작년에 진행한 PSPS-IDEA Bazaar로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제 1회 IDEA-PSPS BAZAAR 바자회 개최!


IDEA-PSPS-BAZZAR-단체사진


http://intdev.yu.ac.kr/archives/6766


작년 PSPS-IDEA Bazaar는 학과 내 동아리 IDEA와 PSPS 학생 사이에서 바자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서 시작했습니다.


바자회를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는 정말 가슴이 설렜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단 생각이 났습니다.


학과 전공 강의를 듣던 중 PSPS 학생들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PSPS학생들이 무슨무슨 주유소라고 쓰인 외투를 입고 수업을 들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숨이 턱 막혀왔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을 공부하겠다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바로 눈앞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우리도 겨울 패딩을 살 때면 겨울에만 입기위해 마음먹고 구매하는데, 2년 남짓 있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학생들에겐 더더욱 더 부담이 될 것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SPS-IDEA Bazaar는 외국 학생들에게는 추운 한국의 겨울을 보내기 위한 따뜻한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 학생들에게는 상대방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두 학생 간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PSPS-IDEA Bazaar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이어진 PSPS와 IDEA간의 관계가 발전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였기에 이번 ‘YU Cultural Festival’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YU Cultural Festival은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행사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지 모르는 예비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신입생들도 내년 행사가 개최되면 참여를 할 수도 있겠죠.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따뜻함을 실천하고,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갈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지원 바자회 열어…수익금 전액 기부


바자회 기사


http://intdev.yu.ac.kr/archives/14360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작성하는 것을 미루다보니, 벌써 행사가 진행되고 한 달이 흘렀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나마 행사를 진행함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행사의 축사를 맡아주신 한동근 부총장님, 아버지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지도해주시는 최외출교수님과 이번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고 도와주신 IDEA 지도교수 이정주 교수님. 학생들이 맡기 어려운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해주신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선생님들과 유학생지원팀 신창인 선생님. 늦가을 추운 날씨에도 행사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주신 권오상 팀장님을 비롯한 영남대학교 홍보팀.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된 가장 뜻깊은 인연 피아오와 안디카. 그리고 행사를 같이 준비해준 PSPS학생과 YUSIA학생들. 모두 감사합니다.


IDEA의 동아리원들. 역할 분담을 잘하지 못해 이번 행사 내내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랐을 텐데 부족한 회장을 믿고 열심히 활동에 참여해주어서 너무 미안하고도 정말 고마워요. 이번 행사 함께한 든든한 두 형님. 주‧야간 학생회 원재형과 요한이형 그리고 행사가 너무 바빠 이야기도 잘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한. 아이디어 6기 임원 기문이형, 지수, 그리고 윤석이.


마지막으로, 힘들 때 같이 울어주고, 억울할 때 같이 싸워주고, 나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준

YU Cultural Festival Focal Person 예빈이와 은수.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