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제3기 국제협력 세미나: 내가 만드는 국경 없는 사회복지”를 다녀오다.

작성자
장희준 (장*****)
작성일
2019-09-12 17:04
조회
169

얼마 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주체한 향후 국제사회복지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사회복지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3기 국제협력세미나에 갑작스럽게 파견단으로 선발되어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는 충무아트센터로 떠났다. 며칠 만에 결정된 세미나 참여였고, 처음 참여해보는 세미나였기에 머릿속이 복잡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학과 대표로 지원을 받아 파견되어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도 가득했다.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서 도착한 서울 충무아트센터에는 각 대학마다 1명에서 2명 정도의 파견단이 와있었다. 세미나장에는 국제협력, 국제개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로 즐비했다. 언젠간 같은 분야에서 일할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으니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다. 사실 중간에 나가거나 휴대폰을 만지는 등의 다른 행동을 해도 제재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세미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진지한 마음으로 제일 앞자리에 앉아 세미나의 시작만을 기다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총 3분의 이 분야에서 저명한 강사분들로 구성되었다. 강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5시간 진행되었고, 각각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선 첫 번째로는 김해영 국제사회복지사의 강의가 있었다. 우선 직업소개에 앞서 자신이 척추장애로 인해 남들보다 키나 신체 부위가 많이 작다고 본인을 소개하였다. 사실 첫인상이 키가 보통 사람보다 작다고 느꼈지만 장애로 인해 작다는 소개에 적잖이 놀랐다. 그리고 장애를 갖게 된 원인이 유아시절 아버지의 폭행으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소개하여 또 한 번 놀랐다. 우렁찬 박수로 강의를 시작한 지 몇 분이 되지 않아 모두가 숙연해졌다. 하지만 오히려 장애를 갖고 있어서 남을 이해하는데 자신의 장애가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였다. 아무런 불편함 없이 비장애인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남에게 꺼내는 것도 어려울 텐데 그 부분을 당당하게 이용하여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강사는 사업가부터 시작해서 강사까지 7가지의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30여 년을 외국에서 활동을 한 경력이 있었다. 왜 국제사회복지사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특히 케냐와 부탄같이 선진국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서 많은 일을 하였다. 케냐에서 복지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아프리카 권역본부를 운영하였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셨다. 처음에는 강사님께서도 우리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몰랐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개개인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BBC와 CNN의 정치분야를 매일 확인해보면서 자연스레 국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당연하겠지만 국제적 정치분야를 알기 위해서는 공용어인 영어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많이 배우고 익숙한 영어는 미국식 영어지만 현장과 많은 곳에서 영국식 영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 UN과 KOICA와 같이 국제협력 사업의 주도 기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이런 기관들의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서 원하는 인재상을 알아보고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취직에 많은 혜택이라는 무기를 갖는 것이라고 하셨다.

또 기관들에서 실시하거나 종료된 사업들을 보면서 이러한 사업을 하는구나 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예시로 보여주신 사업들 중에서 새마을 사업이 간간이 보였지만 사회복지와 관련된 많은 사업들이 많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업보다 모르고 있는 종류의 사업들이 더 많다. 강사는 사업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사회복지를 보는 눈이 넓어진다고 강조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국제사회복지사의 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설명하셨다. 국제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분야 전문지식, 언어 습득, 자기관리 능력, 사회 생활 양식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것들을 강화시켜서 즉 역량을 강화시키면 문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역량 강화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는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이도 한 주성아 캄보디아 이화 복지원 센터장 강의를 들었다. 이 분은 국제개발협력과 SDGs에 대해 강의를 하셨는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 처음부터 강조하신 것이 한국에서 못하는 사람은 외국에 가서도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말 헌신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조건과 환경을 따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아동복지보다 노인복지가 좋다는 사람에게 아동이 시간이 지나 노인이 되는 것이고 노인들도 아동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복지나, 봉사 부분에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런 강한 정신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의에서는 그 답을 자신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강조하였다. 클라이언트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왜 이 분야를 공부하고 배우는가? 이런 사회복지사로써 성찰을 통한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곤 1학년 참석여부를 확인하면서 1학년에 배우는 내용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회복지사로써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였다. 그리고 1학년 때 잘 배워두면 그 이후에 배우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1학년인 나로서는 1학년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고영윤 FRIENDASIA의 사무국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FRIENDASIA는 중앙아시아와 고려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사업으로는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 고려인 사업으로는 이주민 사업, 마을 자립사업을 하고 있었다. 고려인은 예전에 강제이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한다고 강조하시면서 고려인 관련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고려인들의 아픔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단체에서는 주로 현장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국제개발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써 중요하게 갖추어야할 점을 말씀해 주셨다. 우선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면서 타지에 가서 봉사를 하면 자기 자신도 흔들릴 수 있으니 나 자신이 우선으로 굳건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가지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경험을 키우라고 하였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 지역의 역사, 언어, 문화를 공부하라고 하였다.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부가 가장 중요하고 손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이렇게 다양한 현장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국제개발과 사회복지에 대하여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배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를 통해서라도 많은 학우들이 내가 보고 느낀 만큼 국제 개발과 사회복지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느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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