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KOICA 재외공관 영프로페셔널 활동소감]

작성자
이승윤 (213*****)
작성일
2020-01-16 01:09
조회
317
안녕하세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이승윤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10개월간 KOICA 영프로페셔널로 근무했던 소감과 맡았던 업무 등을 학우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공관마다 사무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영프로페셔널을 준비하시는 분은 가볍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학회 해외조사연구 당시 KOICA미얀마사무소 견학
장학회 해외조사연구 당시 KOICA미얀마사무소 견학

저는 2018년 2월 영남새마을장학회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새마을운동과 사회적 자본간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자 미얀마를 방문했었습니다. 일정 중 KOICA사무소를 방문해 부소장님께 강의를 듣고, 사무소에 근무 중이던 YP님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때 YP제도에 대한 설명, 지원방법, 자소서 작성 팁 등 들은 것을 바탕으로 같은 해 4월에 지원해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KOICA 재외공관/해외사무소 영프로페셔널?
KOICA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ODA 사업 참여 기회 제공을 통한 ODA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영프로페셔널(이하, YP) 제도를 해외사무소/재외공관 YP와 ODA사업수행기관 YP로 구분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연 2회 선발하며, 선발되면 해외사무소/재외공관YP의 경우 대사관이나 KOICA 현지사무소에서 5개월 간(*20기부터 5개월 고정), 국내사업수행기관 YP는 ODA사업을 수행하는 NGO, 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소 등에서 7개월 간 근무를 하게 됩니다.

인턴기간 사용했던 명함
인턴기간 사용했던 명함

저는 17기 KOICA 재외공관YP로서 주미얀마연방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에서 10개월 간 근무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대사관의 역할에 대해 궁금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협력분야에서 공관은 우리정부를 대표해 주재국 정부와의 개발협력 관련 교섭과 협의를 담당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발굴, 추진 및 평가 등 사업시행 전 과정에 참여하며, 주재국 내의 개발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우리정부 대외무상원조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ODA 신규사업 발굴시, 수원국 상황 및 수원국 내 우리ODA사업 현황을 고려한 검토의견 제시, 사업이행협조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KEXIM),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ODA시행기관들과 분기별 1회 현지협의체를 개최해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이와 같은 개발협력 업무 외에도 아래와 같은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무) 정치에 관한 주재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주재국 정치정세와 대외정책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해당 국제기구의 활동에 관한 조사ㆍ보고 등
(영사) 주재국 내 재외국민 보호와 지도, 여권 및 사증, 재외국민의 민원 업무, 문서공증, 국적 및 가족관계등록 등
(경제) 경제에 관한 주재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주재국 내 우리나라 기업의 활동지원, 주재국의 경제사정에 관한 조사ㆍ보고, 주재국에서의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 등
(문화·공공외교) 세미나, 포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과 한국문화를 주재국 정부 및 국민에게 홍보, 주요외교계기 문화공연 개최, 국제문화교류사업 실시

따라서 공관에 파견되는 YP의 주요업무는 공관의 개발협력 업무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행했던 주요 업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재외공관 소규모 무상원조 사업 수행 지원
2) 국제사회 對미얀마 원조동향 모니터링 및 보고서 작성
3) 우리정부 무상원조사업 모니터링 지원
4) 미얀마 개발협력 정책서 번역 및 내용 요약
5) 공관 개발협력 통계 데이터구축
6) ODA사업 시행기관과 협의 시 일정조정, 회의준비 및 회의록 작성
7) 분기별 ODA현지협의체 개최준비 및 회의록 작성
8) 개발협력 외교공한 및 PCP 접수 및 관리
9) ODA 관련 대사관 행사내용 대사관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게재

바고주 수해지역 구호물품전달
바고주 수해지역 구호물품전달

그 밖에도 주요 인사 방문, 주요 외교계기 등 공관의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업무도 지원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며, 수업시간 배웠던 사업발굴부터 종료평가 이르는 우리정부 ODA 사업추진 절차를 경험할 수 있었고, 뉴스로만 접하던 정부 간 회담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외교행사는 어떻게 준비되고 개최되는지, 공관은 어떤 기준으로 사업을 선정하고 평가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원국의 개발우선순위 목표와 ODA사업진행 절차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ODA현지협의체와 사업시행기관과의 협의과정에 참여하고, 개발협력전문가소모임에 참석해 다양한 기관에서 파견되어 근무 중인 국제개발전문가님들과 만나며 개발협력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양곤주 새마을사업지 방문
양곤주 새마을사업지 방문

하지만 가장 큰 소득은 누구나 쉽게 갖지 못하는 대사관에서의 근무경험을 갖게 되었다는 것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KOICA인턴을 비롯한 개발협력 대외활동은 학벌 좋고, 외국경험이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준요건에 맞는 어학성적을 갖추고, 전공수업과 동아리 활동,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해외전공심화학습과 장학회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의 경험을 쌓으면서 점차 지원기준에 가까워질 수 있었고, 물론 앞으로 나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지만 국제개발협력전문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KUCS중기봉사단으로 근무하던 이재기 학생과의 만남
KUCS중기봉사단으로 근무하던 이재기 학생과의 만남

저뿐만 아니라 최근 KOICA를 비롯해 굿네이버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경상북도새마을세계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 소속으로 선후배님들이 개발협력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자신감 부족으로 개발협력분야 지원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저를 비롯한 학과 학생들을 보면서 준비만 된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하고, 전공수업과 장학회, 해외전공심화학습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조사/연구해보는 경험이 우리학과 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자 우리의 강점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학과 교수님과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이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만큼 저의 KOICA YP 경험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거나, 대외활동 지원 시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macsy530@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부족하지만 열심히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http://koica.go.kr/koica_kr/949/subview.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