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2019년 활동과 KOICA ODA 영프로페셔널 참여 소감

작성자
고사론 (고*****)
작성일
2020-01-19 22:34
조회
238

안녕하십니까.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고사론입니다. 저는 지난 학기에 20기 KOICA ODA 영프로페셔널(YP)에 선발되어 12월 23일부터 베트남 사무소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파견된 지 한 달 정도가 되어 짧지만 그동안 사무소에서 YP로 근무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부분과 지난 한 해 동안 참여했던 다양한 대외활동에 대한 소감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교육 ODA 청년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시행하는 교육 ODA 청년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 ODA는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됩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또한 ODA의 주체로서 솔라스쿨(한-아프리카) 교육 ODA 사업, 현지연수 및 초청연수 등 교육과 관련한 많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ODA 청년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해 대구경북권 대학(원)생들과 교류하고 나아가 MYSC(Merry Year Social Company)와 같은 개발협력 컨설팅 기관 특강, 4차산업혁명 관련 강연 등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관심 있던 MYSC 워크숍에 참여해 ‘디자인싱킹’과 같은 개발협력 방법론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경북권에서 ODA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가 있다면 학우 여러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교육 ODA 청년 양성가 프로그램 임명장
교육 ODA 청년 양성가 프로그램 임명장



2. KOICA 대국민 맞춤교육 공모전 ‘내가 바라는 ODA 교육원 교육과정’ 최우수상 선정

KOICA ODA 교육원에서는 매년 여름에 ‘내가 바라는 ODA 교육원 교육과정’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저는 우리 학과를 졸업한 강민구 학우와 함께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글로벌거버넌스학과에 재학 중인 손현빈 선생님과 공모전에 참여했습니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교육과정의 기획부터 평가까지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민들이 국제개발협력과 ODA에 대해 관심을 갖고 ODA 교육원 교육과정 다각화와 파트너 확대를 위해 시행되어 참가자들은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심사과정은 1단계 심사위원 서면심사로 6팀을 선발하고, 이후 2단계에서 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교육과정을 선정합니다.

저희 팀은 교육과정 제안에 앞서 ‘과연 ODA 교육원 기존 교육과정 수강생들은 어떤 부분에 만족하고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ODA 교육원 홈페이지에 수강생들이 작성한 수강후기에 대해 분석 도구인 넷마이너(Net Miner)를 활용해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인 수강후기에서 핵심적인 워드를 도출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분석을 통해 많은 수강자들이 이론과 더불어 PDM이나 PD를 작성하는 등 실습을 동행한 교육과정을 원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고, 저희 팀은 ‘KAMPUS(Koica CAMP for University Student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실제로 코이카 ODA 교육원 직원 분들과 프로그램을 협의하기 위해 메일을 비롯해 본사를 방문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협의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교육 과정을 완성했고 아프리카 인사이트 허성용 대표님, 맘보싸와싸와 강도욱 대표님, ODA 교육원 정상훈 부장님 등을 강사로 초청해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이론과 현장,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국가를 대상으로 코이카 종료 프로젝트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교육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교육 과정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도 의미 있었지만, 실제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전체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기획과 운영, 그리고 평가까지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울 수 있어 뜻깊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KAMPUS 팀원 KAMPUS 팀원
아프리카 인사이트 허성용 대표님과 아프리카 인사이트 허성용 대표님과



3. KOICA 국민 서포터즈 WeKo(위코) 발탁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에 발탁되어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박문식,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노태성 학우와 함께 5개월 동안 서포터즈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는 국민들에게 ODA와 국제개발협력, 그리고 코이카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수행합니다. 저는 대구경북권 ‘고민보다 GO’ 팀의 팀장을 맡아 SNS 홍보 페이지 운영을 비롯해 대구경북권 연합 홍보 활동 등에 참여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서포터즈 팀들과 교류하며 함께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ODA 사업을 소개하고 코이카에 대해 알림으로써 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동안 배운 것을 나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코이카 서포터즈는 활동 시 다양한 혜택(활동복, 고프로 액션캠, 활동비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학우 여러분들도 꼭 참여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OICA 서포터즈 연합홍보활동 KOICA 서포터즈 연합홍보활동


4.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SDGs 실현 방안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ODA 교육과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구경북권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 방안 공모전은 ‘봉사활동을 통한 SDGs를 달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이승윤, 박문식 학생과 함께 팀을 이루어 ‘좋은 커피 옳은 커피’라는 주제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출전했고, 감사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안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단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사회적기업), 관(대구시), 학(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 및 대구경북권대학)이 협력해 커피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개발도상국의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자신들의 사회적 가치를 홍보하고, 대구시는 정부 ODA 정책에 맞게 국민이 참여하는 ODA 사업을 시행하며, 그리고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와 대구경북권대학은 우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 주도적인 SDGs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학과에서 개최되는 공모전에 참여하고 수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주체별 역할과 목표를 다각화하여 대구경북권만의 SDGs 달성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SDGs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발전시킴으로써 좋은 결과물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계명대학교 영자신문 게재

계명대학교 영자신문 게재

수상 기념 사진

수상 기념 사진


5. KOICA ODA 영프로페셔널과 베트남 사무소 파견

저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거치면서 ODA 사업, 특별히 우리나라 무상원조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업은 어떻게 발굴되어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통해 이론을 학습하고 다양한 사례를 공부했지만 실무를 겸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이카 ODA 영프로페셔널 20기에 지원했고,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교육을 받고 12월 23일에 베트남 사무소에 파견되었고 지금까지 약 한 달 정도 베트남에서 YP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를 졸업한 김송이(17기, 가나 사무소) 선배와 재학 중인 이승윤(17기, 주미얀마대사관) 학우도 YP로 선발되어 각 국가에서 10개월 동안 활동했습니다. 각 사무소와 공관마다 업무와 사업의 성격이 다르고, 저는 아직 업무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제 글을 비롯해 다른 선배들이 작성한 글을 보면서 YP에 대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트남 사무소는 코이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는 만큼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장님 한 분과 부소장님 여섯 분을 비롯해 개발협력코디네이터, WFK 코디네이터, YP 등 약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무소는 YP가 3명 파견되어 있어 각 YP가 두 분의 부소장님과 함께 프로젝트/혁신적개발협력사업(IBS·CTS)/민관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한베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지원 사업, 베트남 지뢰불발탄 제거 지원 사업, 베트남 해양환경관리 기반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및 시범사업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회의 참석과 사업지 출장, 그리고 관련 자료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매달 주재국 동향 보고를 위해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두 분과 함께 베트남의 개발협력 이슈를 조사하고 이를 번역하는 업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파견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업무와 사업 참여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교환학생 때와는 다르게 개발협력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진로를 고민해보고 앞으로 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의 현장과 내용을 보면서 실제로 무상원조 사업이 어떻게 발굴되어 진행되는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는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 돌아가는 날까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우리나라 무상원조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코이카 사무소에서 실무적인 역량을 많이 쌓고 싶습니다.


YP 사원증

YP 사원증


1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고민보다 Go’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고민만하고 자리에 서 있기만 했더라면 과연 오늘의 자리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도 학부 과정 때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떨어지는 건 아닐까’하고 많은 고민을 하고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YP에 지원할 때도 어려움이 있고 모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묻고 도움을 구하면서 목표한 바에 하나씩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교수님, 대학원 선생님, 학과 선후배 및 동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만큼, 저의 활동 내역을 보시고 면접,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일(sharonko22@naver.com)로 연락 주시면 언제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라오스, 우간다 등 우리 학과 학우들이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관심 있는 기관에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선배나 동기, 혹은 후배에게 조언을 구해 함께 준비하고 한 걸음씩 목표에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트남은 Tet(뗏) 명절을 앞두고 금귤 나무에 행운 주머니를 달고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Chuc Mung Nam Moi,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