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WFP 국제 세미나 참석후기 - 신요한

작성자
신요한 (신*****)
작성일
2018-10-04 22:14
조회
523
안녕하십니까 저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야) 15학번 신요한입니다. 긴 방학동안 우리 학과 학생들이 국내·외 혹은 교내·외 활동을 경험하고 그 후기를 우리들 이야기에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즐겁게 읽고 감사하며 그 현장의 느낌을 간접적으로나마 전달받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저는 지난 9월 18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북한 영유아 영양실태 및 식량상황과 인도적 지원을 논의하는 세미나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WFP) 평양사무소장 초청 북한 영유아의 조용한 배고픔(Silent Hunger)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한 후기를 세 가지 제안 포인트를 가지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Point 1. 과거는 과거다. 앞으로의 내 관심분야를 가지고 계속 부딪쳐보자.

솔직해져 봅시다. 이 학과와 전공에 대해 진정한 궁금증을 가지고 학문을 배우기 위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이것은 우리 학과와 우리 전공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과, 전공에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증거로 지난 학기 말에 학과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도 고등학교 내신 혹은 수능 성적에 맞추어 진학했다고 답한 학생이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고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한 학기만 다녀보고 수능을 다시 쳐볼까?’, ‘복수전공이나 타과 전과를 생각해볼까?’ 혹은 ‘다시 대학에 진학한다면 이 학과를 선택할까?’ 등의 고민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 또한 이러한 고민을 많이 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유도선수로 보냈고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 둔 후 일반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너무나 절망스러웠던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1,2학년 총 3년간 3번의 국가직, 2번의 서울시, 3번의 지방직 일반행정직렬 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한 경험도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 할것이라 생각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위따러 학교와야지!’하며 주위에 조언을 구하고 성적 맞춰 진학한 곳이 우리 학과, 바로 새마을국제개발학과(야)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수능과 내신공부보다 공무원 시험을 더 열심히 준비했던 2014년도, 공무원 시험 준비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진학했던 2015년도 1학기, 총 3년간의 준비기간을 접고 복학하게된 2016년도 2학기, 매 순간마다 저에게는 고민과 선택의 기로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그 당시에 가진 능력이 부족하고 제가 만들어 낸 결과물의 수준이 낮더라도 부딪히고 도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다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에서 개최한 ‘영어 말하기 대회’, ‘UCC 제작 대회’ 등 지금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움이 드는 결과물이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는 다양한 기회를 얻은 적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이어지는 고민과 선택의 기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마주할 것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가 아쉽던지 혹은 찬란해서 계속 기억하고 싶던지 과거는 과거이며 내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고민할 분야를 다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분께도 바뀌어도 좋으니, 확실하지 않아도 좋으니 관심분야를 가지고 그 곳에 나를 계속 던져보고 부딪쳤으면 좋겠습니다.

Point 2. 나의 새로운 관심이 부딪힌 곳, 국제개발협력전문가동아리 IDEA.

첫 번째 포인트에 이어 저의 올해 가장 큰 부딪힘은 학회장 출마와 IDEA 동아리 가입입니다. 학회장으로써의 이야기는 앞서 학우들과 많이 나누었기에 접어두고 IDEA와 관련된 이야기를 두 번째 포인트에서 하고자 합니다.

저는 2015년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동아리 너나들이, 2016년 중앙동아리 유도사랑, 2017년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동아리 GIS, 정치행정대학 야구동아리 레드빠따 등 관심이 옮겨가는 곳마다 동아리를 가입했습니다. 어디에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이지만 사실 저에게 IDEA는 2016학년도 2학기 학과에 복학했을 때 부러움의 대상, 부러움의 단체였습니다. 같은 학번의 학생들이 선배가 되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거두어 오고 모의글로벌새마을포럼, PSPS와 연계한 바자회 등 학생활동들이 굉장히 수준있고 즐거운 활동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관심이 부족했다는 핑계 반, 당시 회장이였던 유도사랑 동아리로 바쁘다는 핑계 반으로 가입을 올해까지 계속해서 미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8학년도 1학기가 되어 다시 한 번 IDEA 동아리 가입을 고민할 때는 학회장으로써 바빠 동아리 가입을 미뤘고 이번 2학기에 개인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학생회 활동도 마무리 하게 되어 IDEA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학번인 제가 새로운 동아리에 가입하는게 어디 쉬웠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동아리 그룹 채팅방에 초대됐을 때부터 신입생이라고 소개를 받아 초대되고 심지어 첫 정기모임에서는 교수님과 동아리 원들 앞에 세워 자기소개도 시키는 겁니다. 그런데도 웃으며 즐겁게 자기소개를 하고 함께 활동을 시작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관심이 부딪힌 곳이기 때문입니다.

동아리,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공모전, 대외 활동, 봉사 활동, 공모전 지원 등 우리가 부딪힐 수 있는 영역은 수없이 넓으며 그 분야 또한 여러분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여러 동아리에 문을 두드린 저의 4년간의 행적이 저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자 경험입니다. IDEA 동아리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도 자신의 마음이 합해지는, 자신의 생각이 합해지는 단체 혹은 개인을 찾아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Point 3. 그냥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궁금해 하고 감사하자.

새마을국제개발학과와 WFP와의 인연은 참 깊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21일 WFP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데이비드 비즐리 총장과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님께서 WFP와 함께 세계 빈곤 및 기아퇴치를 위해 앞장서기로 약속했으며 우리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들이 ‘제로 헝거’ 목표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과 가질 수 있는 기회에 대하여 협의하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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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과 (우)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 [출처: YU news room]

이러한 협의의 실천으로 다음 날인 11월 22일에 새마을국제개발학과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 50여명이 WFP의 ‘제로헝거를 위한 동행 (Moving Forward with Zero Hunger)’ 행사에 참석했으며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오영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배우 장동건 등 유명 인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History Book 소개, 제로 헝거 서명식, 제로에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도 학생대표로써 참석하여 개인적으로 한국전쟁 후 WFP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여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2번 목표인 Zero Hunger를 달성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의 위상으로 바뀐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며 행사의 메인 활동인 제로 헝거 서명식을 할 때 그 감동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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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여한 새마을국제개발학과-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학생들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WFP 행사라면 관심을 가지고 뛰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두 시간 반의 행사를 위해 아홉시간 이상을 이동해도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기회의 출처를 알기에 그리고 내가 관심있는 행사이기에 그저 감사하며 다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학과,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영남대학교에서의 생활에 감사하고 계신가요? 와닿지 않는다면 그냥 하루 일상에, 가정에서, 친구, 선후배간의 관계에서 감사함을 가지고 계신가요?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 듣고 있는 것, 행동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어떻게 나에게 현실로 실제로 다가왔는지 생각한다면 감사 할 수밖에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감사를 전하며 제 이야기를 마치고 싶습니다. ‘배워서 남 주자.’ ‘줄때는 양손으로 공손하게.’라 가르쳐주시고 전공과 관련된 이야기 뿐 아니라 인생의 멘토로써 학생 활동에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며 또한 서울로 출발하는 이른 시간에도 저희를 격려해주시고 배웅해주신 최외출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한국 WFP 사무소와 논의하여 우리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행사에서 우리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주시며 이러한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국제기구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 할 때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주시어 대표 학생으로 인솔하는 저에게도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주시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IDEA 지도 교수님이신 이정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서울에서 있는 행사라면 ‘그림의 떡’이라는 옛말처럼 쳐다만 볼 수밖에 없었던 저희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김정훈 단장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봉사자로 함께 한 IDEA 회원(서은지, 신요한, 윤정영, 강은수, 이성훈, 공주희, 노소희, 송정훈, 이가연, 이수현, 정승민, 하윤석. 총 12명)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행사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도움을 준 IDEA 동아리 회장 박문식 학생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우들의 또 다른 경험과 이야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