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2018 스즈키컵 베트남 우승! 나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작성자
신요한 (신*****)
작성일
2018-12-16 01:28
조회
280

안녕하세요! 새마을국제개발학과(야) 15학번 신요한입니다! 모두 열심히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시험공부가 항상 힘들지만 다가올 겨울방학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계획하며 시험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은 이전에 학과 전공과 관련된 경험이나 활동들을 중심으로 우리들 이야기에서 나누었다면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지나 칠 수 있지만 조금 더 생각하고 학과에서 배운 것과 연계해보면 더욱 보이는 것이 많아지는 ‘2018 AFF 스즈키컵’과 ‘베트남의 우승’에 대한 저의 생각들과 이야기를 '2018 스즈키컵 베트남 우승! 나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라는 제목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스즈키컵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스즈키컵은 아세안 축구연맹이 2년마다 주최하는 아세안 회원국가들의 축구대회이며 1996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제 12회를 맞이하는 대회입니다. 초대대회부터 2006년 6회대회까지는 싱가포르의 맥주회사인 타이거 맥주에서 대회 스폰서를 맡아 ‘타이거컵’이라 불렸으며 2007년 아세안 축구 선수권 대회로 개칭된 것에 이어 2008년부터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가 대회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AFF 스즈키컵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것이 왜 우리학과 학생들과 소통하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다뤄져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의문을 저는 지금부터 세 가지 이유와 생각을 들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저는 평소에 아세안 국가에 대한 일본의 국제개발사업의 전략과 접근법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이 다섯 국가 중 일부는 일본과 역사적으로 지배국가와 식민국가의 관계이기도 했으며 외교관계에 있어도 마찰이 있었지만 이 다섯 국가의 길거리에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 오토바이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2017학년도 하계 인도네시아 국제현장학습 인턴십 활동 중에 만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주무관님께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역사적인 관계가 우리나라와 같이 지배관계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내에서 일본 제품의 영향력이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었고 ‘일본이 인도적·경제적인 동기로 공적개발원조자금을 아세안국가에 집중하여 지원한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였으며 이 외에도 많은 일본 기업에서 공항, 항만, 고속도로, 국도 등의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냥 ‘스즈키컵’이라고 자연스럽게 부른던 것이 이러한 경험과 질의응답 시간을 다시 떠오르며 그저 대회의 스폰 회사가 가지는 의미보다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아직 저의 지식과 연구가 부족하여 이러한 일본의 공적개발원조 동기와 일본회사들의 국제개발사업, 국제투자 등에 대하여 옳다, 옳지않다를 판단 할 수 없지만 평소에 의문을 가져본 부분인 만큼 그저 국제 축구대회 이상의 의미를 발견 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한 가지 더 가지고 본 이슈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게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서 저의 가치관과 견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는 우리학과 유학생들과 함께 유학생들의 국가를 방문해 보았던 2017학년도 2학기 내외국인 교류 프로그램(Going Home Program/한국-외국인유학생과의 해외방문)을 통해 3일이라도 베트남의 가정집에서 생활해본 경험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해외여행을 할때나 해외전공심화학습에 참여하여 외국을 방문할 때 대부분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와 같이 여행자를 위한 시설에서 머뭅니다. 저도 지난 다양한 해외경험에서 그래왔지만 지난 Going home 프로그램에서는 3일간 우리 학과에서 유학중인 래가인느엇(이수연)학생과 레응옥쩜(이진주)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해보았습니다. 홈스테이기간동안 혹시나 그 가정에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했고 저 스스로도 조금 불편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솔직하게 해봤습니다. 하지만 먼 다른 국가에서 느낀 그 가족의 정과 실제 그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해보았다는 경험은 어느 경험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때 만난 가족들, 학생들과 개인 SNS를 통하여 우승 소식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며 나누고 있을만큼 우리나라의 우승과 같이 반갑고 즐거운 일이며 이러한 기분은 지난 홈스테이 경험이 없었다면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저에게는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이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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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이진주학생 가정방문, (좌) 이진주학생 출신 고등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


마지막 세번째로는 베트남의 대회 우승이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님은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한 기사의 제목에는 ‘박항서 X 베트남 축구 = 최초의 역사’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며 10년만에 스즈키 컵 우승을 탈환하고 정식 축구 국가대표팀간의 경기를 의미하는 A매치 16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듯 말 그대로 베트남 축구에 있어서 박항서 신드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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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스포츠 현지중계 방송 캡쳐본>


우리나라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인 감독인 거스 히딩크 감독님과 4강에 진출했을 때 경기에서 승리하였다고 히딩크 감독의 고향인 네덜란드 국기를 선수가 몸에 감고 세레머니를 한 것을 저는 보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컵 결승을 마치고 한 베트남 선수는 태극기를 몸에 감고 대회 우승을 기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박항서 신드롬은 지난 8월 7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2018년 1월 U-23 챔피언십 경기를 이후로 자국의 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박항서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기위해 요청을 하는 듯 경제적인 영역에서 변동을 일으킬 뿐 아니라 법적으로는 Law on Sports and Physical Training으로 명명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켜 FIFA 월드컵, 아시안게임, 동남아시아(SEA) 게임, 코파아메리카(남미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정해진 경기에 한해서 축구 도박사업을 정부에서 합법화 시키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외교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다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파급효과가 이렇게 커질 수 있구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자신의 전문 영역인 축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가 우리나라와 베트남간의 외교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듯 우리가 배우는 학문인 새마을운동, 새마을개발, 새마을국제개발에 전문성을 가지고 이를 국제사회와 나눌때 그 대상국가의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한 역할을 수행 할 사람이 우리 학과 학생들과 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저의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잇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해외전공심화학습을 다녀오며 그 나라와 나의 관계를 맺은 적이 있습니까? 저는 최대한 방문하는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자하고 그 나라에 방문했을때도 현지인과 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저 여행지나 사업지만 기억하는 여정이 아닌 나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일본과 아세안 국가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한 경험이 없었고 베트남 유학생들의 가정에서 머문 경험이 없었다면 그저 많은 국민들이 접하고 생각하는 박항서 신드롬으로 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말했듯 다른 국가를 방문할때면 이런 고민들을 해왔고 베트남과 나 신요한의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2018 스즈키컵 우승과 같은 국제 이슈에 대한 저만의 관계를 또 하나 새로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관계를 만들어가며 또 하나 절실히 느끼는 것은 '수업에서 배운것은 이렇게 고민하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정말 교실에만 남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주신 가르침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나의 관심사와 맞게 접목하여 발전시키는 과정과 이를 실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저는 정말 설레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KOICA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교과목인 '빈곤과 국제개발협력'수업을 수강하며 액션플랜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여 2019년 1월 필리핀 국외현장학습에 선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번째 방문하는 필리핀에서 또 다른 저와 필리핀의 관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하며 여러분께도 이러한 설레는 일에 여러분 만의 관계를 만들어가는것은 어떤지 추천하며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