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스즈키컵과 한국X베트남

작성자
최현규 (215*****)
작성일
2018-12-16 17:40
조회
272

안녕하십니까!

어제 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간의 스즈키컵 결승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A대표팀의 코치진이 K리그에서 상주, 대구 등의 팀에서 감독 경력을 지냈던 박항서 감독님과 이영진 코치님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매우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지난 아시안게임, 평가전 등에서 베트남 A대표팀의 경기력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에 베트남 현지에서도 박항서 감독님을 CF모델로 섭외하는 등 인기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축구 때문에 한국-베트남 간의 외교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지만, 사실 그 전부터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우호적인 국가였습니다. 2001년 쩐득 르엉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베트남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롯데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베트남에 대거 진출해 있으며, 거리에선 현대, 기아 등 국내 브랜드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0~20대는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 예능을 즐겨 보고, 대학 입시에서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전공이 한국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친숙한 나라입니다.


이외에도 베트남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베트남이 개발사업 부분에서 비슷한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여러 개발 사업 중 어느 부분에서 유사점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① 농업개발협력

우리의 주식이 되는 쌀을 얻기 위해서는 관개시설을 통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정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대부분 풍부한 토지자원을 보유한 것에 반해 관개시설이 구축되어있지 않아 작물 생산량이 저조하여 식량부족과 농촌 빈곤 현상이 발생합니다. 베트남은 현재 렌강 및 황마이강 수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강수량 감소와 바닷물 역류현상으로 용수부족이 심각한 이들 지역에 하굿둑 4개소를 건설하고, 인근 양배수 시설을 개축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1960년대 미국의 원조를 통해 농업용수개발, 소류지 축조 및 기존의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이 추진했다는 점에서 평행이론을 이루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② 인적자원개발

경제개발 초기에는 기술인력의 수급과 능력이 산업화의 속도를 결정짓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UNDP와 같은 국제기구의 협력사업은 기술인력의 공급과 관련하여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베트남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EDCF의 지원을 받아 2007년도에 ‘5개 지역 한베 직업기술대학’ 건립을 했습니다. 하노이 시, 꽝닌 성, 꽝나이 성, 빈중 성, 까마우 성에서 건립이 되었으며 한국이 제공한 교과서와 장비, 기자재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UNDP의 인적 교류 사업에 따라 해외전문가의 초청을 통한 기술협력, 국내기술인력의 해외 연수를 통한 기술협력을 지원받아 유능한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③ 사회간접자본

우리나라는 UNDP의 지원을 통해 부산항을 구축하고, 월드뱅크의 지원을 받아 경부고속도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산업인프라의 건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베트남 역시 홍강 삼각주에 한강의 원효대교를 연상케 하는 빈틴교량을 건설하였습니다. 이 교량은 베트남의 교통연계선 역할을 하여 인근 지역의 물류비용을 크게 감소시켰고, 하노이로 몰리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역시 대폭 완하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베트남은 빈틴교량의 완공으로 호치민, 메콩델타와 함께 베트남 3대 산업중심지인 홍강델타 지역의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고, 수도권 개발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개도국들 중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어 탄력적으로 호흥하는 맞춤형 원조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양국 간의 탄탄하고 협력적인 외교 관계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님의 축구외교 덕분에 마련된 한국-베트남 간의 호의적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베트남이 제2의 한국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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