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이승렬 교수님께

작성자
이설기 (이*****)
작성일
2019-10-11 18:34
조회
270
해당 글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지선영 선생님의 요청으로 게시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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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06학번 졸업생 지선영입니다. 저는 2012년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최외출 교수님 아래에서 새마을국제개발학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작성한 성명서(19.3.6)에서 ''새마을과 박정희로 상징되는 사업들이 확대되는 동안, 대학 전체의 교육과 연구 역량은 형편없이 추락하였으며 구성원들의 자부심은 완전히 실종되었다''고 주장하셨고, 또 다른 보도자료(19.8.8)에서는 ''새마을-박정희 사업에 참여한 교수들과 학생들의 증언을 참조하면 막대한 세금과 후원금이 투입된 이들 사업의 부실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토록 새마을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시니,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감히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2015년 UN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를 채택하여 2030년까지 전세계가 함께 이행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등 전세계 17개 현안에 함께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 중 17번 목표가 바로 파트너십 강화입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영역이 기업·학교·시민사회 등 다양한 민간영역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적 현안에 맞추어 제가 졸업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파트너십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모인 학생들을 교육하여, 본국 및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졸업생들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거나, 대학의 교수가 되어 새마을을 가르치거나, 시장이 되어 본국에서 직접 새마을 사업을 시행하는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우리 대학에 재정적, 행정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아마도 학부생 등록금을 투입해 외국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는 오해에 갇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는 학부생 등록금이 아닌 외부지원 장학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면 달리 생각하시겠습니까?

다른 새마을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마을 사업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정되고 시행되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개도국 빈곤퇴치를 위한 지도교수님의 불철주야 노력을 개인의 사적 욕망실현이라는 허위 프레임을 입혀 의미를 퇴색시키지 마십시오. 또한 그 뜻을 공유하여 함께 진력하시는 다른 교수님의 노고 역시 특정 개인의 사적 욕망 실현의 보조 정도로 격하하지 마십시오. 저희 학생들이 하는 새마을 공부가 마치 교수님 개인의 사적욕망 실현의 도구로 이용되는 듯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어 주십시오. 교수님께서 주장하시는 허위사실로 인해 학과 구성원들이 쏟는 노력의 진정성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교수님, 저희 학생들은 새마을을 통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교수님께서 저희의 꿈에 공감해 주실거라 믿으며 부족한 글을 줄이겠습니다.

2019년 10월 10일
지선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