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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해외전공심화학습] 2024학년도 동계 해외전공심화학습 소감문 (전현우) N

No.223948310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 2025.03.06 15:19
  • 조회수 : 36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인도를 방문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늘은 인도에서 경험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타지마할은 무굴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아내를 기리기 위해 세운 장엄한 건축물이지만, 그 뒤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복잡한 역사가 얽혀 있습니다. 무굴 제국은 이슬람 통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힌두 문화를 받아들이려 했고, 이 과정에서 종교적 갈등과 조화가 반복되었습니다. 타지마할이 자리한 아그라는 이러한 문화적 융합의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일부 전설에 따르면, 타지마할이 세워진 부지는 원래 힌두교 사원이 있던 자리였으며, 이를 철거한 후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지마할의 장식 요소들 속에서 힌두 건축 양식이 발견되기도 해, 힌두 장인들이 공사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처럼 타지마할은 단순한 묘비 이상의 의미를 지닌,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흔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산입니다. 타지마할에는 흥미로운 전설과 미신들이 전해 내려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샤 자한이 타지마할과 동일한 검은 대리석 궁전을 맞은편에 건설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이를 반대했고, 결국 샤 자한은 아그라 요새에 갇혀 생을 마감하며 멀리서 타지마할을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전설로는, 샤 자한이 건축이 끝난 후 장인들의 손을 잘라 다시는 같은 건축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는 끔찍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과 미신은 타지마할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지만, 역사를 바라볼 때 단순한 사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인도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마하트마 간디가 주창한 '하리잔 세박상'의 정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간디는 인도 사회에서 차별받던 불가촉천민(달리트)을 ‘하리잔(신의 자녀)’이라 부르며 그들의 권리를 옹호했습니다. 하리잔 세박상 운동은 인도 내 신분과 종교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등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는 타지마할이 보여주는 문화적 융합과도 연결되며, 다양한 신념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인도에서의 자원봉사 활동 중 하리잔 세박상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교육 봉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타지마할의 역사를 접하며 저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탄생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인도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는 때때로 충돌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공존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디를 하리 잔 세박산 운동 또한 차별과 갈등을 넘어 평등과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하리 잔 세 박 상의 보육원에서 봉사하며, 작은 관심과 교육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설과 미신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과 믿음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지마할과 간디를 하리 잔 세박산 운동을 통해 저는 인도가 단순히 과거의 갈등을 안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며 발전해 온 나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육원에서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 역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