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우리들이야기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분들께 N

No.10579201

안녕하세요.

우리들 이야기에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2021학년도 2월에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졸업한 14학번 김민욱입니다.

오늘 저는 그간의 학부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제 경험들을 후배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저는 군 전역 이후 인문자율전공학부에서 전공선택을 통해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전입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국제개발학’의 가장 기본인 영어도 못하는 제가, 그리고 국제개발학의 ‘국’자도 모르는 제가, 과연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에 대한 걱정들은 ‘나는 국제개발협력을 하기엔 부족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만들게 된 주요한 원인되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학과 동아리인 IDEA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다양한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졌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려는 학과 후배들과 선배들의 모습은 제겐 너무나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국제개발협력과 큰 벽을 쌓아가던 제게,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고 해보지 않은 것을 끊임없이 도전하려는 그들의 모습은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된 하나의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천천히 저와 국제개발협력과 사이에 있던 벽을 천천히 허물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안될 거야’라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어나가기 시작하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미얀마 전공심화학습부터, 학과 내 동아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진대회, 그리고 2018년도에 실시한 학과 전공심화학습 기획 공모전 등 제가 누릴 수 있는게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계속해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로 저는 재학 기간 동안, 미얀마 해외전공심화학습, 필리핀 Enderun College와의 현지 세미나, 영남새마을장학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미얀마 사회적자본 조사연구, 그리고 필리핀 San Agustin 대학교 교환학생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장중심의 경험들과 개발협력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장경험과 더불어, 저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더욱 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교육, 보건 등 각 섹터들을 주제로 제공되는 다양한 외부 교육을 수강하며 각 분야의 주요 이슈들과 사업사례들을 이해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방학 때면 대학생 및 대학원생, 그리고 국제개발협력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섹터별 교육, 그리고 KOICA 국별실에서 주최하는 성과공유회 등에 참석하며 이론적인 부분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쌓은 현장경험들과 이론적 지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을 기반으로 저는 더욱 더 다양한 외부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KOICA 시민참여종료평가단의 시민평가위원으로 선발되어 몽골 내 2개의 교육 분야 사업의 종료평가에 참여하였으며, 작년에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의 국제보건팀의 YP로 선발되어 7개월 동안 다양한 국제보건사업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 속에서 얻은 보건분야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에 진학하여 개발도상국이 겪고 있는 다양한 보건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대를 전역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다이내믹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 이렇게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살아오게 된 것 또한, IDEA 동아리원들과 그간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 관계자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1학번 신입생분들을 비롯한 학과 후배여러분, COVID-19 Pandemic으로 인해 해외 사업현장 방문은 커녕 학교생활을 즐기기에도 어려운, 그런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 도전할 수 있는 것 또한 정말 많습니다. 그간 서울에서만 진행되었던 다양한 ODA 관련 교육들과 세미나,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고, 보다 더 다양한 양질의 사업 자료들이 KOIC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시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역량을 쌓아 놓으신다면, 머지않아 COVID-19가 종식된 이후 여러분들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문지식과 역량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쏟아져 나올 다양한 기회를 확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제개발협력분야에 대한 꿈을 가진 21학번 신입생분들을 비롯한 학과 후배여러분들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그간 겪어온 경험들이나 진로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메일로 연락주시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메일 : wcj1578@gmail.com

또한, 아래의 첨부파일에 제가 참여했던 종료평가의 결과보고서를 첨부하였으니, 교육분야 사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