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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2022년 월드프렌즈 KOICA-NGO봉사단 후기(원채원) N

No.5566160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 2023.01.26 10:19
  • 조회수 : 838

안녕하십니까 새마을국제개발학과 19학번 원채원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다시 봉사단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22년 월드프렌즈 KOICA-NGO 봉사단에 지원했고 현재 굿네이버스(GNVol) 50기에 선발되어 굿네이버스 키르기스스탄지부에 파견되어 있습니다. 



먼저 저는 학교에 다니면서 언젠가는 해외 장기봉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 펜데믹 상태가 길어지며 경험을 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공고를 보았을 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해보지 않고 후회하지 말고 해보고 후회하자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식수위생과 소득증대 사업 분야에 지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분야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이 식수위생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이 시기에 에볼라가 발생하고 심각 단계에 이르렀으며 최종합격까지 한 상태였지만 파견이 취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좌절했고 남은 다른 곳에 지원하고 싶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이라면 모두가 알 듯 준비된 자에겐 기회가 있다죠? 서류만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던 굿네이버스에서 전화가 왔고 마침 제가 지원했던 자리가 빈다며 면접 볼 생각이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저는 진짜 이러한 위기를 겪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총장님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이 진짜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NGO 선택과정에서 사전 조사가 부족했다면 새마을 관련 분야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고 서류조차 지원하지 않았겠죠. 혹은 제가 한 활동이 부족했다면 더 이상의 추가 기회는 없었을 것이라는 걸요. 굿네이버스 이외의 다른 곳에도 연락을 받았지만, 굿네이버스는 누구나 아는 NGO이기도 하고 때마침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사업 모니터링 업무 분야이기에 굿네이버스를 통해 떠나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온 지 2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트레이닝 기간이라 많은 사업을 접해보지 못하고 있지만, 국제개발과 NGO에서 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곳곳에 설립되어 있는 지역개발사업장에 방문하며 실제 지역개발 사업지와 프로젝트를 보고 지역 학교와 협업해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결연 아동들 관리 업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100프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참고 정도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봉사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는 전반적인 국제개발의 현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례는 매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사업지를 방문하며 느끼는 것도 많고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됩니다. 저 또한 국제개발에 대한 더 넓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점으로는 맡을 수 있는 업무의 한계입니다. 저는 이 단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새마을 모니터링 업무로 파견되었지만, 봉사단 신분이기에 모니터링 업무만 도맡아 할 수 없고 전반적인 NGO의 잡무를 맡게 됩니다. 새마을 관련 업무만 수행하는 줄 알았으나 현실은 관련 없는 일도 맡아 하며 주변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한 경우 모집 요강과 전혀 관련 없는 업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와서 가장 실망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혹시나 NGO 봉사단에 지원하실 예정이라면 이러한 부분은 꼭 참고해 지원하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희가 걱정 없이 새마을국제개발학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힘써주시는 최외출 총장님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이정주 교수님 그리고 해외 현장학습으로 학점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이재모 학과장님과 제 지도교수님인 이양수 교수님, 제가 여기 오기까지 응원해주신 많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님들, 앞으로 함께 1년 동안 생활할 남효주, 정미녕 단원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나 저의 키르기스스탄 생활, 평소 교내 활동들이 궁금하다면 chaewon4431@naver.com으로 연락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