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 16학번이고, 현재 대학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문식입니다.

 하반기부터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어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개발협력관련 기관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우 여러분에게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게 된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으로서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기업을 지원하여 지역경제활성화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하는 기관입니다. 그 중,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는 경북테크노파크의 국제개발협력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현재 시행 중인 사업은 4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과테말라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TASK, 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와 우즈베키스탄 IT park 사업, 에티오피아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있으며 신규 사업으로 엘살바도르 디지털 전환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사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아직 신입직원이라 어떤 사업을 맡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위 사업 중 참여 연구원으로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채용과정은 크게 서류평가, 필기평가, 면접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모든 과정은 블라인드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류평가]

 서류평가는 영어성적과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였습니다. 타 직렬은 영어성적이 일정 점수만 넘으면 되나, 국제개발협력직은 영어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수가 배정된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아래의 다섯 문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개개인별로 작성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저는 우리 전공을 공부하며 느낀 점과 배울 수 있었던 점, 경험한 점을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저의 학부·석사 기간 경험한 바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학부생활을 하며 해외전공심화학습을 다녀온 경험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학생·영남대학교 유학생연합(YUISA)과 연계하여 바자회와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중심으로 국제개발협력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서류평가는 필기평가 이전에 제출한 후, 이후 두 평가의 점수를 합산하여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기평가]

 필기평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공 2과목(경영학원론, 회계학원론)과 기초 5과목(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필기평가 전 시중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특히 전공 2과목의 배점이 더 컸기에 중점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면접]

 면접 대상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3배수로 선발하였으며,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하셨습니다.

 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었으며, 면접 간 받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전공하는 학우들이 한 번씩은 꼭 들어보는 말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그 학과가 뭐하는 학과인데”

 저도 신입생 때 이런 말을 들으면 학과를 잘 모르는데 설명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곤란하기도, 또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준비하면 다른 전공과는 달리 독특한 차별점이 되는 것이고,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무기가 생기는 것이라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학과 생활 중 대외활동으로 했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경상북도 새마을재단 해외봉사단, KOICA 서포터즈 활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면접의 첫 질문이 전공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전공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 그리고 애정이 있었기에 항상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학과 교수님, 선후배, 동기 그리고 국제개발협력전문가동아리(IDEA), 글로벌새마을개발연구회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함께 학문할 수 있었고, 전공에 관한 건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셨기에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외출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총장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을 생각하고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며 마셔야 한다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은 항상 겸손하고 스스로 돌이켜보게 합니다. 진로에 대해 막연한 고민하던 고등학생 때 제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접한 뒤로 꼭 이 학과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끌렸던 새마을국제개발학과였지만, 학과에 대해 알아볼수록 추구하는 바가 너무나도 저의 관심사와 비슷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 입학하면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학문이기에 이 분야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만들어주시고, 교육부 사업(CK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해외전공심화학습 등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신 최외출 총장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특히나,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맡게 될 업무가 학부생 때 전공심화학습과 매우 유사하여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 때부터 동아리 지도교수님으로서, 현재는 석사과정 지도교수님으로서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지도해주시는 이정주 교수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때론 따뜻하게 때론 따끔하게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알려주시고 지도해주시는 이정주 교수님.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시며, 많이 아는 학생, 잘하는 학생보다는 사람 됨됨이가 되고 인성이 바른 학생이 되라 조언해주신 것을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교수님께 받은 지도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새마을국제개발학도가 되겠습니다.

 모든 성취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이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국제개발협력의 실무에 이제 발을 내딛는 처지지만 제가 받은 도움의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고 근면·자조·협동·나눔·봉사·창조의 새마을정신을 겸비한 새마을국제개발학도가 되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에 모두 담지 못해 궁금할 수 있는 사항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진로와 관련하여 고민인 학우 여러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든 연락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영남대학교 내에 있어 같이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환영입니다!

이상입니다 :)

새마을국제개발학과 박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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